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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모비스가 주말 경기에서 전주 KCC에게 다잡은 승리를 내주며 연패에 빠졌다. 시즌 초이기는 하지만 1승 6패의 부진과 함께 어느새 순위는 리그 최하위. 팀의 기둥 양동근의 은퇴 등, 새롭게 팀을 리딜빙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지만 21-22 시즌이 시작된 후 7경기에서 경기력 자체가 너무 부진하다.

 

 

 

 

 

역대급으로 부진한 두 용병

 

울산 모비스의 부진 중 가장 큰 요소로 꼽을 수 있는 건 바로 용병 경쟁력이다. 얼 클락과 토마스는 10개 구단 용병 중에서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부진을 보이고 있다는 점. 만수라 불리는 유재학 감독은 용병선택에서 최근 계속해서 아쉬움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는데.. 글쎄.. 특히 KBL처럼 용병의 능력치가 순위와 경기결과에 크게 좌우하는 리그에서 올시즌 용병 선택은 너무나 아쉽다.

 

불과 20-21 시즌에도 좋은 국내선수들을 가지고 있었지만 우승 전력이라고 여겨지진 않았던 KGC가 설린저 영입과 함께 챔피언전 우승을 차지한 사례를 본다면 그만큼 KBL에선 용병의 능력치가 중요하다.

 

얼 클락과 토마스 두 선수 모두 1,2옵션 구분이 되지 않을만큼 동반 부진을 보이고 있으며 공격이 되지않으면 그나마 기대해야 할 수비에서도 부진하다는 건 정말 심각하다. 더불어 클러치 타임에서 스스로 마무리 지어줄 용병이 없다는 건 울산 모비스가 시소 게임에서 이길 확률이 더욱더 낮아진다.

 

 

 

 

 

 

 

주전 가드 서명진의 아쉬움

 

고졸 출신으로 양동근의 후계자로 지목되며 유재학 감독의 신임을 받고있는 포인트 가드 서명진. 리빌딩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서명진의 성장세는 무서웠고 지난 시즌에도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아쉬운 모습이 있기는 했지만 리그에서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이며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올시즌 서명진은 너무나 크게 부진하고 있고 자신감도 상실한 모습이다. 잔실수가 많고 슛을 던져야 할 상황과 내줘야할 상황에서 버벅거리는 장면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 역시 스스로의 실력보단 심리적인 불안감이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이는데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가장 최근 전주 KCC와의 경기 막판은 서명진의 불안감이 극대화로 보여지는 장면이었는데 3점차로 앞서있는 상황에서 공을 지키기만 하면 이기는데 동료에게 불필요한 패스미스를 통해 상대방에게 공격권을 내주었고, 결국 동점포를 내주며 연장전에서 팀은 패배하고 말았다.

 

모비스에겐 이현민이 있지만 그는 노장이고 그 역시 전성기에 비해 폼이 떨어졌다는 점에서 울산 모비스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결국 포인트가드로써 해줘야 할 선수는 서명진이다.

 

하지만, 그가 올시즌 내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울산 모비스가 흔들릴 수 밖에 없고 유재학 감독도 그의 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며 새로운 구상을 마련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그에겐 이번 시즌이 매우 중요하며 그의 활약 여부는 울산 모비스의 미래와도 굉장히 짙게 연관되어있다.

 

 

 

 

 

 

이우석과 신민석의 가능성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울산 모비스는 화려했던 우승 시절을 뒤로 한채 팀 리빌딩을 이루는 과정이다. 물론 지난 시즌에도 리빌딩 과정에서 플레이오프까지 팀을 이끌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유재학 감독도 긍정적인 의견을 내기도 했으나 21-22 시즌 초반은 생각보다 심각해보인다.

 

다만, 지난 시즌 신인 선수이자 올시즌에도 신인 선수로 분류되는 이우석과 전체 4순위로 지명된 신민석의 활약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신민석과 같은 경우 아직 리그 적응도 필요하지만 슈터로써 경쟁력을 보이고 있으며 수비력만 좋아진다면 모비스의 중추적인 자원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이우석은 유재학 감독의 칭찬을 받는 몆 안되는 선수로 신인급이지만 굉장히 안정적이다. 메이드도 좋고 괜찮은 슛터치와 속공 가담도 좋은 편이고 농구를 알고하는 선수라는 유재학 감독의 코멘트가 괜한 말이 아니라는 걸 매경기마다 보여주고있다. 물론 그도 더욱더 성장해야 할 선수이지만 사실 요즘 모비스 농구에서 가장 든든한 선수가 이우석으로 여겨질 정도.

 

아직 초반이고 리그는 길다. 울산 모비스는 충분히 아직 날아오를 수 있으며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분위기만 탄다면 충분히 반등이 가능. 초반이지만 개인적으로 용병 교체에 대한 검토, 서명진의 자신감 회복 등의 이슈가 해결이 된다면 경기력과 성적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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