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4호골 그보다 더욱더 값졌던 레길론의 빠른 판단력

토트넘과 뉴캐슬의 리그 경기는 시작도 되기 전에 여러가지 이슈들이 맞물려 있었다. 뉴캐슬은 최근 만수르를 능가하는 새로운 구단주가 팀을 보좌하게 되면서 그 시작을 하는 첫 경기였고 경질 가능성이 대두되었던 브루스 감독은 새로운 구단주가 보는 앞에서 펼치는 첫 경기를 가지게 되었다. 그와 더불어 토트넘에선 경기를 앞두고 2명이 코로나에 확진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해외 언론을 시작으로 손흥민, 힐이 그 대상자로 지목되며 국내 언론과 팬들도 손흥민의 결장을 우려야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손흥민은 코로나 확진 대상자가 아니었고 선발출전하여 팀의 3번째 득점이자 결승골을 기록하며 역시 에이스임을 입증해냈다.

 

 

 

결승골을 기록한 손흥민(Feat. 손케 듀오 가동)

 

걱정이 많았으나 결국 손흥민은 코로나 확진 대상자가 아니었다. 이날 케인, 모우라 등과 공격을 이끌며 손흥민은 선발출전했고 2:1로 앞서던 전반 추간시간 귀중한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하며 3:1로 점수를 벌렸고 결국 뉴캐슬이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이 골은 결승골이 되었다.

 

다시 한 번, 중요한 상황에서 토트넘에선 손흥민이 해결해주었고 그의 골은 시즌 4호골이었다. 무엇보다 코로나 확진이 아닌 건강한 상태라는 게 더할나위 좋은 소식이며 득점포까지 가능을 해주며 3연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토트넘의 반등과 함께 리그 2연승을 이끌었다.

 

변함없이 주요 킥을 담당한 손흥민은 코너킥에서도 예리한 모습을 보이며 모우라의 골대를 맞추는 헤딩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더불어 손흥민의 득점 장면에서는 지난 시즌, 미친듯한 호흡을 보여주었던 손케 듀오가 가동하며 함께 득점을 만들었고 이제 EPL 역사에서 두 선수가 함께 1골만 더 합작하면 드로그바와 램파드 기록과 동일해지며 2골 추가 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침묵을 깨트린 케인의 득점포

 

이날 케인은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받아 뒷공간 침투 후,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처음엔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으나 VAR로 체크를 하며 득점이 인정되었다. 드디어 터진 케인의 리그 첫 골. 득점이 인정된 후 토트넘의 동료들은 격하게 케인의 득점을 반겨주기도 했는데 결국 토트넘이 신바람 나기 위해서는 에이스 케인의 득점이 필요하다.

 

간혹가다 수비에서 불안함을 비치기도 했으나 토트넘은 결국 3골을 넣으며 3:2 승리를 거두었는데 리그 초반 절대적인 손흥민의 활약이 있었으나 조금 아쉬운 상황에서 케인의 득점포가 터지며 이제 이 두명의 찰떡 호흡이 다시 터지기 시작한다면 토트넘은 보다 쉽게 경기를 이끌 수 있다.

 

 

 

 

 

 

 

생명보다 귀한 것은 없다, 레길론의 품격

 

전반 40분이 넘어간 시점, 레길론은 급하게 심판에게 다가가 관중석을 가리켰다.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 심판과 관중들이 동요하기 시작했고 다이어는 벤치로 뛰어가 의료진을 호출했고 그렇게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약 25분간 경기는 중단되었고 이상증세를 느낀 팬은 조치를 받은 후, 응급실로 갔는데 후에 다행스럽게도 이상없이 회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레길론은 후의 인터뷰를 통해 " 팬이 쓰러졌다는 걸 느낀 순간, 경기를 중단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 라는 말과 함께 " 아무 문제없이 회복하고 있다고 전해들어 다행이다. " 라는 말도 남겼다.

 

승부도 중요하지만 생명보다 귀한 것은 없다. 레길론과 다이어를 비롯하여 빠르게 대처한 심판과 운영진들의 판단이 승부보다 더욱더 소중한 순간이었다.

 

 

토트넘의 반등? 이제부터 시작될까

 

리그에서 득점이 없었던 케인이 득점포를 가동했고 손흥민의 결승골 등 토트넘은 연패를 끊으며 분위기를 반전 시켰다. 유로파리그까지 탈락하며 정말 이제는 더 이상 내려갈 것이 없는 토트넘 구단. 이번 경기를 통해 일시적이긴 하지만 리그 순위도 5위까지 끌어올리는 등, 분명 반등의 기회는 마련했다.

 

손흥민, 케인을 비롯하여 이미 좋은 경험들을 가지고 있는 토트넘 선수들은 날아오를 수 있을까? 최근 누누 감독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는 부정적인 기사들이 꽤나 쏟아진 상황에서 이번 경기 승리는 누누 감독에게도 중요한 상황이 되었고 이제 정말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