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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순위 하윤기와 3순위 이정현의 만남, 그리고 나란히 개막전에 패했지만 그 후 3연승을 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수원 KT와 고양 오리온스의 경기는 흥미로울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화끈한 공격 농구가 아닌 끈끈한 수비 농구가 펼쳐지면서 스코어는 굉장히 낮았지만 경기 수준이나 흥미로움은 꽤나 높았던 경기가 되었다.

 

 

 

 

KT의 신바람 농구

 

개막을 앞두고 KT의 에이스 허훈의 발목이 돌아가면서 악재가 발생했다. 허훈은 포인트 가드로 팀의 공격을 이끌 뿐만 아니라 스스로 득점력도 좋은 선수이며 클러치 능력까지 있다는 점에서 KT를 걱정하는 여론이 펼쳐졌고 개막전에 패하며 그 예상이 틀리지 않는 듯 했다. 하지만, 그후로 연이어 4연승을 달리며 잠시지만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어제 경기에서 양홍석은 3점만 4방을 넣으며 12득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는데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팀 분위기가 너무 좋고 김영환과 김동욱이라는 백전노장들과 함께하며 본인도 여유있게 농구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허훈이 빠진 상황에서도 기존 멤버들과 함께 FA로 온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에 신인 하윤기까지 골밑에 무게감을 더해주면서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정말 약점이 없어보인다. KT가 항상 아쉬워하던 골밑 지배력에서 하윤기의 합류가 정말 신의 한수가 된 느낌인데 벌써 그는 팀의 주전이다.

 

 

 

 

 

 

 

 

FA 영입은 초반까지 대성공

 

수원 KT는 FA 시장에서 노장 김동욱과 LG에서 주축으로 올라선 정성우를 데려왔다. 그리고 이 선택은 틀리지 않았는데 일단 김동욱은 어제 경기에서도 중요한 승부처에서 연이어 3점을 넣는 등, 역시 베테랑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40줄에 접어들었지만 출전시간만 조절하며 뛴다면 비교적 선수층이 젊은 KT에 큰 힘이 될 전망.

 

정성우 역시 승승장구 중이다. 허훈의 부상 공백으로 정성우는 주전 도약과 함께 출전 시간이 늘어난 상황인데 오히려 이 상황을 즐기는 듯, 그의 플레이는 거침이 없다. 비시즌에 슛 연습을 매진했는 지 3점을 비롯하여 야투율이 굉장히 높은 상황이며 일단 슛을 쏘는데 거침이 없다. 그가 이정도만 꾸준하게 활약해준다면 허훈이 돌아오기 전까지 KT는 안심할 수 있으며 그가 돌아와도 정성우와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든든한 벤치자원과 용병

 

KT가 무서운 점은 벤치 자원까지 출중하다는 점이다. 김현민은 하윤기의 백업으로 쏠쏠하고 박지원 역시 기회가 주어지면 거침없이 코트를 누빈다. 그외에도 박준영 등 확실히 지난 시즌에 비해 선수단 구성원이 단단해지면서 빈틈이 없어보인다. 더불어 라렌과 마이어스 두 용병의 활약도 쏠쏠한데 라렌은 이미 창원 LG에서 검증된 자원이며 가장 폼이 좋았을 때에 비해 아쉬운 부분도 존재하지만 제 몫은 해주고 있다. 더불어 마이어스 역시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아직 시즌 5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수원 KT의 농구가 기대된다.

 

 

허훈의 합류

 

생각보다 회복을 빠르게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수원 KT가 그가 없는 상황에서 분위기가 좋으니 무리해서 빠르게 복귀할 이유는 없어보인다. 추승균 해설위원은 KT가 생각보다 너무 잘하자 우스갯 소리로 허훈이 걱정하겠다~ 부담스럽겠다 말까지 했는데 그럼에도 역시 KT의 에이스는 허훈이다.

 

허훈까지 복귀하여 완전체 수원 KT가 얼마나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되며 올시즌 여러가지 KBL 경기가 너무 흥미로운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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