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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DESK 라인으로 불리며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진출까지 이끌었던 케인, 손흥민, 알리, 에릭센의 조합. 에릭센은 팀을 떠나 세리에A에서 우승을 맛보았고 나머지 세명은 팀에 남아있으나 그 행보는 확연히 다르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20대 초반에 환상적인 폼을 보이며 몸값이 환원하여 2,000억에 육박했지만 현재에는 토트넘 팬들에게도 외면을 당하고 있는 델리 알리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한다.

 

 

 

 

천재의 몰락

 

1996년생으로 아직도 25살의 젊은 나이지만 20대 초반에 보여주었던 임팩트가 너무 크기 때문일까? 현재 폼이 너무 떨어진 상태라 점점 더 구단, 감독은 물론 홈팬들에게도 신임을 잃고있다. 알리는 큰키에 엄청난 활동량과 팀의 공격과 수비에 국한되지않는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준수한 득점력까지 갖추었다는 점에서 잉글랜드의 미래로 불렸다.

 

실제로 알리는 토트넘에서의 활약을 통해 잉글랜드 국대에서도 주전으로 뛰었고 활약도 좋았기 때문에 미래가 짱짱했으나 현재에는 국대는 커녕 토트넘 스쿼드에서도 후보로 밀려있다. 창의적이면서 활동량까지 갖추었고 피니쉬 능력까지 있다는 점에서 한때 천재로 불렸던 알리의 현주소는 몰락이다.

 

 

둔해진 움직임+평범함

 

다시 말해 알리의 최대 강점은 바로 왕성한 활동량이다. 위치를 가리지 않고 지속해서 움직이며 압박하고 기회를 만들었던 그가 어느순간 너무 둔해졌다. 움직임이 제한적이며 후술하겠지만 무리뉴 감독 역시 부임 후, 초반에 알리를 적극적으로 기용했으나 불화설과 함께 그의 움직임이 둔탁해지자 베스트11에서 과감하게 제외시킨 바 있다. 또한 추가적으로 그의 플레이는 너무 평범해졌다. 알리가 뛰는 위치는 창의성을 발휘하며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어야하는 곳이지만 킬패스는 커녕 경기장에서 뛰는 게 맞는 지 보이지 않았다는 평가를 지속해서 받고있다.

 

 

 

 

 

 

무리뉴 재평가?

 

실제로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부임 후, 자신의 전술 핵심 선수로 델리 알리를 꼽았다. 그리고 초반 알리는 기대에 부응하며 공격포인트는 물론 좋은 움직임을 선보였는데, 그 당시 기억으론 알리 중심으로 전술을 가져가며 손흥민, 케인이 전술적으로 희생당한다는 일부 의견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일시적인 폼이었을 뿐 알리는 무리뉴 감독과 불화설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주전에서 밀리더니 아예 명단에서도 제외가 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당시만 하더라도 실력을 떠나 자신에게 밉보이는 행동이나 말을 하면 일종의 팽을 시켜버린다는 이미지가 강했던 무리뉴 감독을 비판하는 의견들이 많았고 젊은 알리의 축구선수로써의 커리어를 망가뜨리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그래서 알리의 팬들은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고 알리가 주전으로 복귀해 보란듯이 보여달라는 응원도 보냈다. 그리고 결국 무리뉴 감독은 경질되었고 메이슨 임시감독 체제를 지나, 새롭게 시작된 누누감독 체제에서 다시 주전으로 올라섰다.

 

시작은 좋았다. 리그 경기에서 PK골로 득점도 올리는 등, 확실히 폼이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어느순간 그는 다시 부진하고 또한 주전으로 뛰는데 경기장에서 보이지 않는다, 영향력이 너무 없다..라는 말을 듣기 시작했고 이제는 로마로 떠난 무리뉴 감독의 선택이 옮았으며 그에 행동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분위기이다.

 

 

팬들도 반기는 그의 이적설

 

워낙 폼이 좋았고 유쾌한 성격에 토트넘 팬들에게 무한한 지지를 받았던 알리였지만 최근 다시 제기된 이적설에 토트넘 팬들이 반기고 있는 분위기가 연출되고있다. 횟수로 3년이 넘은 그의 부진기가 계속 길어지면서 팬들도 지친 듯 보이고 있으며 부활의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

 

무리뉴 감독은 그를 임대보내거나 이적시키려 했으나 구단에서 막은 바 있다. 하지만, 그 때에는 더어렸고 전술적인 이유로 인한 부진이 아닐까 하는 여론이 있었기에 몸값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 아니였다면 현재 알리의 몸값은 가장 폼이 좋았을 때의 2,000억을 생각한다면 충격적으로 낮아져있다.

 

 

 

 

 

 

손흥민의 절친, 안타까운 현실

 

델리 알리가 국내팬들에게 지지를 받았던 큰 이유는 바로 손흥민과 절친이라는 점이다. 두 선수는 경기장 안에서도 호흡이 좋고 많은 대화를 나누며 셀레브레이션도 같이 하는 등, 친한 모습을 보여왔다. 다만, 승승장구하던 두 선수의 갭은 점점 더 벌어졌고 이제 두 선수를 비교하는 게 손흥민에게 실례인 정도가 되었다.

 

워낙 잘했던 선수였기에 더욱더 안타까운 상황.. 이제는 그의 부활을 바라기엔 시간이 좀 늦은 감이 있어보이나 아직까지 25살이란 나이는 충분히 반등할 수 있는 젊은 나이이다.

 

 

구단과 알리 본인의 선택은?

 

선수가 떨어진 폼을 되찾는 방법은 무수히 많다. 그중에서도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며 자신을 다지고 반등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는데 약간의 시기상조라 할 수 있지만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훨훨 날았으나 분데스리가 이적 후, 부진의 부진을 겪던 황희찬이 EPL로 넘어와 좋은 폼을 보이는 것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자신을 너무나도 잘알고있는 포체티노 감독이 있는 PSG와는 지난번부터 연결된 바 있다. 그곳으로 이적 혹은 임대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현재 포체티노 감독 역시 메시, 바이날룸, 돈나룸마 등 슈퍼스타들이 영입된 상황에서 생각보다 결과를 만들지 못하며 여론이 좋지 못하다는 것은 변수가 될 수 있다.

그게 아니라면 결국 팀에 남아서 스스로 폼을 끌어올리는 방법 뿐, 여러 번 언급하지만 아직 젊은 나이라는 점에서 알리가 반등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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