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3차전을 앞두고있는
모비스와 KT&G.
앞선 2경기는
예상외로 안양 KT&G가
모두 가져가며
남은 1경기를 이기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게 되는 상황.
정규리그에서
2위를 기록했던 모비스가
이렇게 무기력하게 패할 지,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고
결국 업셋 가능성이 높은 상황 속에서
3차전이 열리는 장소 역시
안양의 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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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승리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역시 시즌 막판에
대체 용병으로
팀에 합류한
제러드 설린저의 위력.
그가 더욱더
대단한 이유는 본인 스스로의 기량도
훌륭하지만
본인의 장점과 존재감으로
팀 동료들까지
함께 살아나게 만드는
능력까지 겸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농구 자체를 너무 잘해서
설교수라는
별명까지 생긴 설린저가 이끌고있는
안양 KT&G는
몇 시간 앞으로 다가온
3차전도
승리로 이끌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을까?
설교수, 잠자던 오세근을 깨우다
오세근은
KBL을 대표하는 빅맨이자
안양 KT&G의 우승을 이끈 바 있는
핵심 자원이었다.
다만, 올 시즌에는
부상이 껴있고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올라오지 못하면서
팀 전력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느낌이었는데
그 부진한 모습은
6강 PO 무대에서도
이어지는 터라
숀 롱, 함지훈, 장재석이 이끄는
모비스의 골밑에
안양이 고전하리라
예상하는 언론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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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부진했던 오세근이 살아나면서
안양 골밑은
든든해졌고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제 역할을 해주기 시작하면서
설린저의 부담도 덜고
본인 스스로
자신감을 찾으며
안양의 중심을 잡아주는 중.
확실히 설린저 효과가
오세근을 깨우며
서로 윈윈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으며
설린저 스스로
득점을 해결할 수 있고
거기에 나아가
빈 동료를 찾아서 A패스를
넣어줄 수 있다는 점이
더욱더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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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오세근은
2차전 1쿼터에만 11점을 넣는 등
초반 분위기를 잡아주었고
그에게 좋은 패스를
가장 많이 연결해주었던 선수 역시
제러드 설린저였다.
설린저는 인터뷰를 통해
전성현을 언급하며
가장 플레이하기 편하고 즐거운 동료라며
치켜세웠고
전성현 역시
설린저와의 좋은 호흡을 통해
3점을 넣는 등
설린저 효과로
본래 컨디션이 좋았던 선수는 날개를 달고
부진했던 선수들은
부활을 하고 있는 중이다.
모비스 해법, 3점이 터져야한다
벼랑 끝에 몰린
울산 현대 모비스에게 희망이 있다면
그나마 2차전에서
설린저의
공격을 어느정도 막았다는 것.
맥클린을
설린저 수비수로 적극 활용했고
이우석, 최진수 등
국내 장신 포워드들이 도움 수비를 펼치며
그의 득점을 줄였고
설린저 역시
1,2차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체력적으로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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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모비스가
설린저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가져가며
숀 롱에게만 의지하지않고
국내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득점지원을 해주어야
희망이 보인다.
특히, 리그에서
모비스가 경기가 잘 풀렸을 때를
생각해본다면
결국 터져야하는 건
3점포.
서명진, 전준범, 김민구 등
가드 자원들이 3점이 터져준다면
그나마 희망이 있으며
복귀한 최진수 역시
어느정도 몸상태일 지 알 수 없지만
확실히 팀에게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는
자원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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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을 수 있었던
2차전 역시 아쉽게 놓친 것에 대해
막판 쐐기포를 터트렸던
설린저의 한방이
크기도 했으나
작녀까지 함께 했던
양동근이 있었다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이 흐름이라면 승리는 KT&G
안양 KT&G는
든든한 설린저의 활약 속에
어떤 선수를
찝어서 칭찬해야하나
고민이 될 정도로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가 굉장히 좋다.
이재도는
중요한 순간순간마다
스스로 득점을 마무리 짓는 능력을
최대치로 보여주며
상대 가드들을 요린하고있는데
그의 특유 스텝과 함께
막을 수 없는
각도로 넣는 레이업 슛은
주무기가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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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칭찬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선수가
바로 포워드 문성곤.
득점에선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팀내 선배
양희종의 전성기를
보는 듯한 미칠듯한 체력을 바탕으로
보여주는 수비력과
리바운드 능력은
정말 스탯에서 나타나지않지만
실속있는 플레이어
그 자체의 모습이다.
감독으로써
저런 유형의 선수를 가지고 있다는 것.
내가 감독이라면
정말 행복할 것 같은 느낌.
만약 문성곤이
3점 등
공격에서까지 터지게 된다면
안양 KT&G를 상대로
쉽게 승리할 수 있는 팀은
거의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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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PO 무대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더욱더 각인시키고있는
슈터 전성현은
어느덧
KBL을 대표하는
3점슈터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오프 더 볼
움직임 자체가 좋아서
스스로 기회를 만들 수 있으며
릴리즈가 굉장히 빨라
수비가 붙기도 전에
슛을 쏘고
성공률도 굉장히 높은 편.
나 역시
모비스의 팬이지만
이번 4강 PO 시리즈에서
안양 KT&G 농구를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ㄷㄷㄷ
챔피언결정전 진출 팀은 과연?
안양에서 열리는
4강 PO 3차전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심스럽게 의견을 더하면
만약 3차전을
모비스가 가져간다면
승부가 5차전까지 갈 가능성이 높으며
그렇지 않다면
3차전에서
곧장 끝나지 않을까 싶은?
만가지 수를 가지고 있다는
만수 유재학 감독이
벼랑 끝에 몰린
울산 모비스 멱살을 잡아 끌어올려
기사회생 할 수 있을까?
내 아무리 모비스 팬이라도
설교수와 그를 따르는
안양 국내 선수들의
플레이와 흐름으로 본다면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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