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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DB는 주말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신인급 국내선수들의 좋은 활약을 토대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으나 결국 뒷심부족과 용병 1명이 없는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는데요. 이날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김종규 선수에 대한 강한 질책과 아쉬움을 직접 드러내며 " 김종규 태도에 실망했다 " 라고 말했습니다.

 

 

 

이상범의 유일한 질책대상

 

이상범 감독은 일명 덕장으로 불리며 선수들의 실수에도 호통을 치기보단 아버지와 같은 푸근한 리더쉽이 돋보이는 감독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유독 올시즌, 그러한 리더쉽이 아닌 질책과 호통으로 다뤄지는 선수가 있으니 바로 김종규입니다. 이상범 감독은 선수의 실력을 떠나 " 감독생활을 10년 넘게 하면서 이런 선수는 처음이다 " 라는 말그대로 대놓고 김종규에 대한 불만을 표출 했습니다.

 

DB팬들은 두 부류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덕장으로 불리는 이상범 감독이 질책을 할 정도면 김종규의 태도가 현재 상황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 반면에 이상범 감독이 유독 김종규에게만 저렇게 호통을 치는 것이 보기 좋지 않으며 선수 기를 죽이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합니다.

 

과연 그렇다면 이상범 감독이 매경기마다 김종규를 질책할만큼 그는 정말 태도에 문제가 있는걸까요? 

 

 

 

스탯이 떨어진 김종규

 

시즌을 시작하며 김종규의 폼은 굉장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11점이 넘는 평균득점을 기록했고 7개가 넘는 평균 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야투율 역시 60%에 가까운 기록. 하지만 최근 1승 6패로 팀성적이 떨어진 상황에서 김종규의 스탯은 떨어졌고 결국 그의 활약여부가 팀영향에는 크게 좌우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

 

DB를 경기를 보면 김종규의 최근 활약이나 기여도가 낮아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그가 의욕이 없거나 불성실한 태도를 보인다고 여겨지지 않았다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물론 구단에서는 창원LG에서 FA로 그를 영입하며 KBL 역대 최고 금액을 투자했고 그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건 사실입니다. 김종규 역시 그것에 대한 부담감과 책임감이 있을텐데 올시즌 시작 좋았던 것과 달리 현재 그의 폼이 떨어져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반복된 질책은 팬도 부담스럽다

 

작전타임이나 경기도중에도 김종규를 향한 강한 질책이 팬들에게도 여러 번 들려오는데 물론 선수가 잘못하거나 실수를 하면 질책을 할 수 있는 것, 감독의 권한이기는 하지만 이것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 건 부담스럽게 여겨집니다. 심지어 김종규는 신인급 선수도 아니고 어느덧 고참급으로 여겨질 수 있는 선수라는 점.

 

물론 김종규 본인도 프로선수로써 그리고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로써 더욱더 좋은 활약과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한 부분이다. 분명 김종규는 단순한 센터 그 이상으로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DB의 국내 에이스는 김종규와 허웅

 

DB를 대표하는 국내선수는 결국 김종규와 허웅입니다. 두경민이 팀을 떠나면서 두 선수에 책임감은 더욱더 높아졌고 더욱더 적극적으로 해줘야하는 상황. 군제대를 앞둔 강상재가 합류한다면 김종규는 보다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으며 부상중인 용병에 대체용병까지 구해져서 합류한다면 숨통이 트일 수 있습니다.

 

김종규가 LG 시절, 그리고 국대에서 보여주었던 다야한 장점들이 DB에서도 나타난다면 DB는 순위를 훨씬 더 높게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제 시선에서 그렇게 보이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상범 감독의 김종규를 향한 질타와 고함이 현재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한 분풀이? 화풀이로 여겨지는 것 같아 안타까운 상황.. 그런 것은 아니길 바라며 DB가 김종규와 허웅 그리고 나머지 선수들을 중심으로 더욱더 힘을 내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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