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주변에서 영화 플립에 대한 추천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찾아보니 미국에서 2010년에 개봉했고 우리나라에선 특히하게 7년 뒤인 2017년에 개봉했고 올해 재개봉되기도 했다. 워낙 각종 OTT 서비스에 올라와 있는 영화라, 보고싶은 영화로 체크만 해두고 계속 미루두었다가 휴일을 맞아 정말 어렵게 시작한 영화인데, 시간 가는 지 모르고 미소를 지으며 볼 수 있었던 영화였다.

 

 

 

 

시대적 배경은 1960년대?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며 소설 속에서는 2000년대의 시대적 배경으로 이루어졌지만 영화에서는 1960년대의 시대적 배경으로 이루어진다. 그 이유는 오피셜로 나와있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1960년대 특유의 감성과 옷차림, 풍경 등이 영상미로 담겨서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남녀 주인공들의 매력

 

사실 이 영화는 국내에서는 굉장히 늦게 개봉을 한 편이지만 여러가지 방식으로 먼저 오픈이 되면서 SNS상에서는 이미 이슈가 되었던 작품인데 가장 큰 이유는 브라이스 역을 맡은 남주 배우의 잘생긴 외모 때문이었다. 같은 남자가 봐도 브라이스는 너무나도 매력적이고 잘생겼으며 연기는 나름 잘해냈다는 생각. 여주 줄리는 브라이스에 비해서 외모적으로는 조금 딸린다(?)는 생각이 들지만, 줄리 자체의 매력이 넘치고 영화를 계속 보다보니 충분히 귀여운 마스크를 가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상 이 영화는 남녀 주인공 브라이스와 줄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같은 장면과 상황에서 각자 주인공들의 시선에서 영화가 흘러간다는 점에서 굉장히 흥미롭다. 주인공들은 각자마다 매력이 있으며 또 같은 상황을 어떻게 다르게 생각하는 지, 공감된다는 점도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엄청난 매력이다. 

 

 

누구나 경험했을 풋풋한 첫사랑

 

7살에 처음 만난 브라이스와 줄리. 줄리는 이사 온 브라이스를 보고 첫눈에 반해버린다. 그리고 초등학생이된 두 사람은 계속해서 인연을 이어가며 관계를 이루게 되는데 브라이스에게 뿍 빠져버린 줄리의 첫사랑을 향한 표정, 몸짓이 너무 사랑스럽다. 브라이스는 줄리에 이러한 시선들이 부담스러워 그녀를 계속해서 피하지만, 여러가지 오해들과 상황 속에서 브라이스 본인이 줄리를 더욱더 좋아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누구나 해보았을 첫사랑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미소를 띄게 하는 것이 아닐까?

 

 

 

 

 

 

어른들을 위한 동화 한 편

 

아이들을 위한 동화였는데 생각없이 읽다가 이것이 어른들도 위한 동화라는 것을 알았던 경험 없던가. 나에게 영화 플립은 마치 동화 한 편을 보았는데 이것이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브라이스와 줄리는 너무나도 다른 집안 환경과 경제조건으로 삶이 다르다. 브라이스 아버지는 경제적 여유가 있고 자가를 가진 집안으로 주인 집을 대신해서 살고 있어 집 앞 관리가 되지않는 줄리의 집안을 은근히 무시한다. 브라이스 역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줄리를 더욱더 멀리하려고 하며 그러한 모습들이 현실적으로 어른으로써 결혼을 준비하며 부딪히는 문제들과 맥락이 다르지 않다.

 

브라이스 아버지 역시 어릴 적 밴드를 했었지만 돈을 벌고 성공해야한다는 마인드로, 그 꿈을 잃어버린 듯 하며 줄리의 오빠들이 밴드를 한다는 것에 비꼬며 부정적으로 여기는 걸 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을 보며 브라이스 아버지에게 슬픔을 느낀 줄리. 이 영화에선 후술에 따로 펼치겠지만 여러가지 명대사들이 펼쳐진다. 집이 더럽다는 얘길 들은 줄리는 스스로 집앞의 정원을 꾸미기 시작했고 브라이스와 대화조차 하지않던 브라이스의 할아버지는 줄리를 도와 같이 정원을 꾸미며 수많은 대화를 나눈다.

 

동네 버스정류장 앞, 큰 나무줄리에겐 특별한 곳이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곳에 올라 풍경을 바라보는 것에 대한 의미를 말해주었고 줄리는 매일 그 곳에 올라와 아름다운 전경을 바라보며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땅 주인은 그 나무를 베어버리려했고 줄리는 그 나무에 올라가 베어버리려는 사람들을 막아세우며 그녀의 행동은 신문의 기사로 나기도 했다. 브라이스의 할아버지는 줄리의 영특함과 굳건함을 보며 먼제 세상을 뜬 자신의 아내가 떠올랐는 지, 그녀를 적극적으로 도와준 것.

 

 

양쪽의 관점을 볼 수 있는 매력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브라이스와 줄리의 각각 관점에서 스토리가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같은 상황을 서로 다르게 생각하지만 결국 서로를 좋아하는 과정이 되는 것. 브라이스의 조금은 소심하지만 결국 줄리에 대한 마음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변화는 과정을 보는 재미도 있으며, 모든 걸 해야만하는 줄리의 성장세를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가져다 준다.

그들의 학교 생활을 보면 하이틴 영화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위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1960년대의 소품이나 특유의 분위기가 담긴 갬성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영화 플립의 주요 명대사

 

" 누구나 단 한번 인생에서 무지개 같이 찬란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

- 브라이스의 할아버지가 브라이스와 저녁 산책을 하며 그에게 해주는 말이다.

 

 

" 항상 풍경 전체를 봐야한다. 소는 소이고 초원은 그져 꽃과 나무이지만 그것을 한 번에 보았을 때 마법이 일어난다 "

- 나무 철거를 앞두고 내려오지않는 줄리를 설득하며 그의 아버지가 한 대사.

 

 

" 정직이란 건 처음엔 불편할 지 몰라도 나중에 분명 고통을 줄여준다 "

- 브라이스의 할아버지가 건낸 말

 

 

" 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동자를 잠시나마 독점 할 수 있었다. 괜찮은 거래였다 "

- 매일 아침 브라이스에게 달걀을 건내주며 줄리가 했던 독백

 

 

" 나는 이제 그들이 어떠한 말을 해도 상관 없다. 나는 줄리 베이커가 좋다 "

- 줄리에 대한 확신이 생기며 브라이스 했던 독백

 

 

" 어떠한 때에는 수많은 대화보다 침묵이 우리의 사이를 연결해주는 것 같다 "

- 아버지와 삼촌을 보고오는 차 안에서 줄리가 했던 독백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