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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마코토의 2013년 작품

신카이 마코토의

2013년 작품으로 이 작가의 대표작은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 초속의 5센티미터 " , " 너의 이름은 " 등

꼽을 수 있다.

 

왓챠에

신작으로 떠올라서

간만에 일본 애니메이션 한 편을 보았는데

러닝타임도 40~45분이라

그리 길지않아

보기에 부담스럽지않고

일단 영상미가

너무 훌륭해서

영화의 내용을 떠나서

영상을 보면서

힐링이 되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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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애니는

엄밀히 말해 이루어져서는 안될

여선생과 고딩 제자의

사랑을 다루고있다.

 

스토리로 본다면

내 스타일도 아니거니와 별로라는

말까지 하고 싶지만

일본 애니 특유의

감성과 볼 때의 편안함을 느끼고 싶다면

40분대의 러닝타임이라

부담없이 보기엔 괜찮은 편이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있었던 지

2013년 개봉 후,

2020년 4월 재개봉이 되기도 했단다.

 

 

 

 

비가오면 만나게 되는 두 주인공

비가오면 땡땡이를 치는 두 주인공

남주 타카오의 시점으로

영화 언어의 정원은 시작된다.

고등학생이지만

구두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위해

방학 때에도

알바를 끊이지않고

학비를 벌기위해 열심히 살며

 

이혼 후,

12살 연하의 남자친구를 둔

엄마가 집을

지속적으로 비우는 사이

집안일, 요리

모든 것을 알아서 척척 해내는

철든 캐릭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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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철든 타카오에게도

일종의 일탈 시간이 존재했으니

아침 등교길에

비가오면

학교를 땡땡이 치고

도쿄 중심부에 위치한 거대공원의

정자로 넘어가

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나게되는

여주 유카리.

글쎄~ 유카리는 교복을 통해

타카오의 신분이나 자신이 재직하고있는

학교의 학생이라는 걸

알았겠지만

타카오는 그녀의 존재를

모른다.

 

그렇게 두 사람은

비가 오는 날이면 매일 정자에 집합(?)하여

조금씩 관심을 갖으며

영화가 시작된다.

 

 

 

 

 

정원의 공간에서 교감하는 두 주인공

유카리가 챙겨먹는 초콜렛과 맥주

그렇게 두 사람은

비가 오는 날이면 같은 시간대

정자에 만나서

서로 대면대면하다가

대화를 나누면서

교감을 하기 시작한다.

 

유카리가

매일 챙겨와 먹고 마시는

초콜렛과 맥주.

그것을 유심히 바라보는 타카오.

사실, 그녀는

맛을 느끼지 못하는 중...

여러가지 사건들에 휘말리게 되면서

충격을 받은 여파였을까?

 

흘러가는 부분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호감을 표현하거나

영화에서도 

직접적으로 언급은 없지만

영화를 보는

우리들의 시점엔

두 사람 모두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단 걸

어느정도 느낄 수 있다.

(그래도... 미성년자와 어른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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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는 풍경,

그리고 그 중심부를 이루는

도쿄시내, 그리고

정원의 모습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힐링이 될만큼

영상미를 마구마구

뿜어낸다.

 

여러 전문가들이

심지어 신카이 마코토의 여러 작품을

보는 관객들도

그의 대표적인 작품 중에서도

" 언어의 정원 " 의

영상미를 최고로 꼽는다고한다.

 

 

 

 

" 구두 " 이 애니의 명장면을 만들다

유카리를 위해 구두를 만드는 타카오

구두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는 타카오가

유일하게 그 꿈에 대해

유카리에게

털어놓게 되고

 

유카리는 그를 위해

학생이 사기엔 부담이 어느정도 되는

구두 디자인 관련된

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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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타카오는

그녀의 발, 구두를 유심히 체크하며

조심스럽게 그녀에게

그녀를 위한

구두를 만들고 싶다

말을 하며

어느정도 마음을 표시하게되고..

비가 내리는 정원에서

그녀의 발의

모양과 치수를 재기위해 그녀에게 

터치하는 그 순간,

어쩌면 그 장면이

이 애니를 대표하는 최고의 명장면

아닐까 싶다.

 

애니에서는

러닝타임동안 후에 등장할

서로 포옹을 하는 씬을 제외하면

치수를 재는 장면에서

유일하게 서로

터치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무언가 긴장감과 함께

사랑의 감정을 물씬 일으키는 느낌

주는 장면이었다.

 

 

 

 

 

애니의 결말은 소설의 일부이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그 순간

아직 이 애니를

보지 않은 분들이 있기 때문에

자세한 줄거리나 결말을 모두 나열하진 않겠지만

결국 원래는 이루어져서는

안될 두 사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비가 오는 날,

그렇게 눈물의 포옹을 한다.

 

애니가 40여분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까?

소설 원작에서는

오히려 그 후의 내용들이

꽤나 자세하고 길게 다루어지는데

애니에서는

이사를 가게되는

유카리의 내용이 이어지며

끝을 맺는다.

 

그리고 그녀를 위해

만들기로 마음 먹었던 구두 디자인을

완성하는 타카오까지.

 

 

 

 

 

언어의 정원, 실제 배경지

바로 그 정원이다

실제 " 언어의 정원 " 의 배경이 된

도쿄에 위치한 정원이다.

애니에서 보여준

모습과 정말 모든 것이 닮아있다.

 

여담으로

이곳은 보통의 정원이자

흡연구역이었는데

애니 개봉 후,

이 곳으로 여행을 오거나 구경을 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금연구역이 되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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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준에서

일본 애니나 영화를 보면

대체적으로 결말이 좀 아쉽다고 느껴지거나

응? 뭐지? 라고

애매함을 느꼈던 경우

많았던 것 같은데

이 애니 역시

결말이 소설에 비해 

많은 부분이 생략되었다고 할지라도

끝이 좀 애매했다.

 

그럼에도

그냥 짧은 러닝타임에

부담없이 볼 수 있고

퀄리티 높은 영상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편안히 볼만한 애니였다.

 

정말 마지막 결론은...

그래도 미성년자 고딩과 여선생의 사랑은

이루어져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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