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적
센터 포지션을 가진 농구선수로
10-11 시즌을 시작으로
8년간 KBL 무대를
누볐던 선수로
장수용병 중 한명으로 꼽힌다.
전형적인 득점력을
가진 용병은 아니었지만 센터로써
궂은일은 물론
수비와 공격적인 면도
어느정도 골고루 갖추면서
DB, LG, 모비스에서
각각 훌륭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례 세레모니를
시그니처로 가지고 있었고
다혈질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 편이라
욱하거나 스스로 멘탈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그럼에도 KBL에서
이보다 꾸준했던 용병은
그리많지않다.
KBL에 오기 전까지
UC 버클리 대학에
농구선수로 진학을 했던 로드 벤슨은
유망한 편이기는 했으나
리온 포우라는
동포지션의
에이스가 있다는 것 때문에
주로 벤치자원으로
있는 시간들이 많았다.
리온 포우가
장기적인 무릎부상으로
팀을 이탈하자
조금씩 기회를 얻기 시작했던 그는
준수한 활약을 보였으나
팀성적은
더욱더 떨어졌고
이마져 에이스가 복귀하자
로드 벤슨은
다시 벤치에 앉는 신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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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졸업까지
절대적인 주전으로 되지 못했고
당연, 그 후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NBA 티켓은
따낼 수 없는 현실 속에서
그는 D리그에서 뛰기 시작했고
휴식기를 맞이하면
프랑스, 푸에르토리코 리그 등 다양한 곳에서
단기알바식의 용병으로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다가 2010년
KBL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지원하게 되었고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김주성을 도와줄 수 있는 센터를 찾던
원주 동부가
그를 선택하게 되면서
한국행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원주동부 1기 시절, 그리고 김주성+윤호영
득점을 해결해줄 수 있는
용병들을 영입했던 원주 동부는
득점왕까지 했던
마퀸 챈들러가
기복이 어느정도 있으며
골밑에서는 효과가 없다는 생각에
센터 김주성을
도와줄 수 있는
용병을 찾고있는 시점에서
로드 벤슨이
눈에 띄었던 것.
로드 벤슨은
막상 동부에 합류하자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는데
정통 센터로써
무리하지않고
정말 자신이 해야할 것들을
해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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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과 4번에서
포지션 갈등을 하고있던
윤호영 역시 3번 스몰포워드로
조금씩 자리잡아가며
윤호영-김주성-로드 벤슨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라인업을
구축하게된 원주 동부는
그들의 환상적인 호흡을 통해서
성적을 끌어올렸다.
17.4점, 9.7리바운드, 1.3블록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기며
결국 구단은
이듬해 1인 자유계약제도가
용병영입에
도입되었음에도
그에게 믿음을 주며
재계약을 감행했고
더욱더 한국농구에 적응한 벤슨은
좋아진 스탯을 바탕으로
더욱더 좋은 모습을
보여줌에 따라
구단의 만족감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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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안양 KGC에게 2:4로 시리즈 패하며
우승을 내주게 되는데
벤슨은 시리즈 중,
역시나 문제가 되었던
다혈질적인 모습이 등장하면서
웃통을 벗고 퇴장 당하는 등
스스로 다스리지 못하며
패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멘탈이 돌아오면
정말 이보다 꾸준하고 잘해주는 용병이
없다는 점에서
구단, 팬들도
벤슨을 계속 보고 싶었으나
용병이 한팀에서
3년간 뛰면
팀을 떠나야한다는 KBL 제도에 의해
결국 벤슨은
원주 동부를 떠나야했다.
쏠쏠한 활약의 LG 시절, 그리고 트레이드
FA시장에 나온
로드 벤슨은 이듬해 용병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창원LG의 선택을 받았다.
8순위로
KBL 데뷔를 했던 그가
동부에서의 꾸준하고 좋은 활약으로
가치가 상승한 것.
이 시즌부터
수비자 3초룰이 페지가 되면서
동부에서 보여준 것보다
임팩트가
조금 떨어졌다는 평가가 있기는 했으나
그럼에도 스스로
능력이 있는 선수이기에
어느정도 충분히 역할을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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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최하위권으로 평가 받았던
창원 LG 역시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리며
선전했는데 그 중심에는
로드 벤슨이
골밑에서 지켜주는 역할을
굉장히 큰 편.
하지만,
그에게 변화가 일어났으니
바로 모비스-LG가 트레이드를 나섰는데
그 주인공이 로드 벤슨이었다.
로드벤슨-위더스를
1:1로 바꾸는 트레이드인데
그것은 표면적인 트레이드일 뿐,
모비스는 신인 가드 김시래, 혹은 향후 3년간
1라운드 지명권을 양도하는
옵션이 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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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로드 벤슨은
우승을 원하는 모비스 유니폼을
입게 되었고
창원LG는 결국
이 트레이드로 인해
해당 시즌에는 8위로 시즌을 마감했으나
후에 김시래를 선택하게 되면서
특급가드를
손에 넣게 되었다.
모비스 입단, 그리고 우승 -> 뒷돈 요구?
라건아가 버티고 있는
울산 모비스에서 당장 주전으로 뛰기엔
한계가 있었으나
역시 로드 벤슨은
실력 자체를 갖춘 선수였고
조금씩 팀에 적응하며
라건아를 밀어내고
팀의 1옵션 용병이 되었다.
결국 해당 시즌,
모비스는 41승 13패라는
준수한 성적을 내며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SK를 물리치며
우승을 거머쥐게 되었는데
이 때의
로드 벤슨의
활약이 굉장히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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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 시즌이 시작되기 전,
로드 벤슨은
구단과 마찰을 겪으며 결국 퇴출되었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구단에서 밝히는 바에 의하면
로드 벤슨이
구단에게 뒷돈을 요구했다는 것.
썰이였지만
후에 결국 뒷돈요구는
사실로 밝혀졌고
벤슨에 의하면 실제로 돈을 받으려고
그랬던 것이 아니라
모비스를 떠나
다른 팀에서 뛰기위함이였다고
스스로 밝혔다.
KBL 규정에는
외국인 선수가 소속팀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하게 될 경우,
5년간 자격정지라는 것이
존재했고
스스로 퇴출을 당해서
다른 팀을 가려고 했던 것.
동부 복귀, 임팩트가 떨어진 시기
모비스 퇴출 후,
대만과 필리핀 등 다양한 리그에서
단기용병으로 뛰다가
15-16 시즌
KBL 외국인 용병 드래프트에 참가하여
1라운드 9순위로
친정팀 원주 동부 유니폼을
다시 입게되었다.
하지만,
확실히 폼이 떨어진 편이라
좋았을 때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팀내에서도
2옵션 용병으로 밀리는 등
임팩트가 떨어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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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끝나며
동부가 당연히 재계약 하지 않으리가
예상하는 분위기였으나
예상밖에 김영만 감독은
벤슨과 재계약을 선택했고
그 당시, 새로운 용병 후보군들이
벤슨에 비해서도
떨어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
오히려 그 선택이
더 나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추가로 나오기도했다.
그리고
믿었던 구단에게 보답하듯
예전 전성기 모습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씩 폼을 찾으며
빅맨으로써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한때, 동부 팀내에서
리바운드 1위, 자유투 1위를 기록하며
쭉쭉 상승세를 타나 싶더니
결국 용병득점의 비중이
무엇보다 중요한
KBL 리그에서
득점력의 한계를 보이며
재계약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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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새롭게 부임한 이상범 감독이
벤슨을 다시 선택하며
17-18 시즌에도
동부 소속으로 KBL 무대를 뛰게 되었고
쏠쏠한 활약을 보이며
시즌을 마감했다.
다만, 18-19 시즌에
KBL은 용병의 신장을 2M이하로 낮추는
시대에 뒤쳐지는
말도 안되는 룰을 만들었고
2m의 신장이 넘는
로드 벤슨은
이해 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남기며
국내 무대를 떠났고
무릎부상 등
고질적인 부상을 안고있던 그는
현역생활도
은퇴를 선언함에 따라
코트를 떠났다.
로드 벤슨에 대한 TMI
01. 배구선수도 병행한 이력이 있다
아마추어 시절,
농구와 함께 배구선수로도 활동한
과거를 가지고 있는데
실력 자체가
너무나도 뛰어나서
팀의 우승을 안길 정도였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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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거수경례 시그니처가 있다
그의 대표적인
시그니처 세레모니로
겨수경례 표시를 하는 행동이 있으며
주로 속공상황에서
덩크로 공격을 마무리 짓거나
상대 선수를
블록 했을 때,
보여주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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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개그콘서트에 출연한 적이 있다
황현희 코너였던
" 불편한 진실 "에 김주성과 함께
출연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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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미국에서 꽤나 유명한 파워블로거다
미국에서 패션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며 활동하고 있으며
본인 개인적인
쇼핑몰도 운영하는 등
인싸기질을 제대로 가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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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KBL에 대해 제대로 비판했다
2m 신장제한 롤이나
3년 후, 무조건 팀을 옮겨야하는 등
용병이 KBL 무대에서
프랜차이즈화 될 수 없는
환경을 가지고있는
KBL의 여러가지 말도 안되는 제도에 대해서
비판을 한 적이 있다.
(실제로 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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